과천 선관위에 전한길 등 수백명…"부정선거" 긴장감 고조
2026.06.04 02:56
잠실 투표소 이어 과천도 수백명 농성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파장이 커지며 4일 새벽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원회(중앙선관위)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모여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새벽 2쯤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앞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를 비롯한 시위 참가자 수백 명이 결집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은 중앙선관위 건물을 향해 "부정선거 원천무효", "개표 중단",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거 무효를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척결', '부정선거 사형', 'CCP OUT'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도 등장했다.
집회를 주도한 전씨는 집회 차량 위에 올라 "모든 전국 선거가 원천무효"라며 "자유대한민국의 투표권과 주권을 찾기 위해 우리는 오늘 선거 원천무효가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선관위를 못 나가게 해야한다며 "우리가 강제로 막는 게 아니라 정당한 우리의 주권을 유린당했기 때문에 그 책임자인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켜고 선관위가 있는 경기 과천으로 이동하면서 "잠실7동 투표소와 중앙선관위 앞으로 분산해 모여달라"며 지지자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날 집회는 당초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광장에서 시작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앞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 종료 시각이 오후 10시로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모여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투표소 14곳에서 발생했다.
중앙선관위 허철훈 사무총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 송파구 지역의 경우 유권자 수의 50% 수준만 투표용지가 인쇄됐다"며 "유권자 수가 100명이라면, 그 중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전체 유권자 수에서 50%를 인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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