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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투표지 부족' 사태에 밤새 선관위 항의... 선거무효 소송 예고

2026.06.04 02:5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전날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밤새 중앙 및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오가며 개표 중단을 압박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개표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자당 소속 투표 참관인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선거무효소송 제기도 예고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밤 10시30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허철훈 사무총장을 만나 "투표용지 부족은 독일, 미국 판례에 비춰봐도 당연히 선거 무효 사유"라고 이 같이 주장했다. 장 대표는 "개표방송 이후 투표한 분들은 이미 개표방송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것(투표용지 부족)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미 선거 자체가 심각하게 오염됐기 때문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국에 이와 유사한 사례가 얼마나 있었는지 파악될 때까지 전국 모든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전국의 개표 참관인들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으면 선관위원 전원이 사퇴하거나 탄핵 사유"라고 맹비난했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이 그러나 "지금 (개표 중단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하자 장 대표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집무실을 찾았다. 선관위 직원들이 진입을 막으며 대치하기도 했지만, 장 대표는 이날 밤 11시 4분께 노 위원장 방에 들어갔다.

장 대표는 노 위원장 방을 나오면서 취재진에 "개표 중단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서울시선관위에서 결정할 문제고, 중앙선관위 권한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며 "선거 무효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를 포함해 김장겸·최보윤·박준태 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등은 곧장 서울시 선관위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과 만나 재차 개표 중단을 촉구했다. 오 위원장이 "공직선거법령에 개표 중단 (조항이) 없다"고만 언급했고, 이에 장 대표는 중앙선관위에 다시 가서 개표 중단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오전 2시쯤 과천 중앙선관위에 도착했고, 그사이 중앙선관위 긴급위원회가 진행된 만큼 회의 결과를 공유하길 촉구하며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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