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등 '투표용지 부족' 시위 참가자 150여명 과천 선관위 집결
2026.06.04 00:58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대 모인 시위대.(독자제공)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서울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항의 집회 참가자들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 모였다. 이 자리에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더 많은 이들의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동 중앙선관위 일대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 약 150명이 집결했다.
이들은 선관위 정문 앞에서 "선거무효" "개표중단" "선관위 구속"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곳곳에서 흔들렸고, 집회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척결' '부정선거 사형' 등의 문구가 적힌 세로형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늦은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광장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 뒤, 집결지를 과천 중앙선관위 앞으로 옮겼다.
전 씨는 앞서 "광화문이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모여주길 바란다. 새로운 역사를 함께 개척하자. 자유대한민국에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구국대구투쟁본부 회원들이 4일 대구 중구서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선관위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신웅수 기자
전 씨는 선관위 정문 앞에서 "민주주의가 사라지느냐의 운명은 우리 손에 있다. 때로는 외쳐야 할 것이 있다"며 "오늘은 침묵이 아닌, 오늘 선거는 부정선거였다고 외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정문을 열어라"라고 외쳤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기동대 등 경력 2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앞서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의 유권자 50%만 인쇄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왜 부족했는지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곳은 송파구 4개 동 8개 투표소, 강남구 2개 동 2개 투표소, 광진구 1개 동 1개 투표소, 동작구 1개 동 1개 투표소, 서초구 2개 동 2개 투표소 등 모두 14곳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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