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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원오!" 출구조사 오세훈에 앞서자 환호 터진 정원오 캠프

2026.06.03 22:30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정원오, 오세훈에 출구조사 5.4%p 차 앞서
캠프 '정원오' 연호… 이인영 "더 지켜봐야"
3일 서울 중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개표상황실에서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 등 캠프 관계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3선 구청장이냐 4선 서울시장이냐.

'명픽'(이재명의 선택)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선 3일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줄곧 예상해온 대로 우세로 예측됐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사무소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와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출구조사 결과 뒤집힌 선거 없지 않아"... 긴장의 끈 놓지 못한 캠프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는 득표율 51.4%로 오 후보(46.0%)를 5.4%포인트(p)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결과가 발표되자 고요했던 정 후보 캠프 개표 상황실에선 환호와 함께 '정원오'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일부 실무진들은 예상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자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발표 당시 개표상황실에 자리하지 않았다.

다만 출구조사 결과와 최종 개표 결과가 뒤바뀐 전례가 없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개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2024년 총선 당시 서울 도봉갑 출구조사에서도 안귀령 당시 민주당 후보가 김재섭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6.9%p 차로 앞섰지만, 실제로는 김 후보가 1.16%p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이인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아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애초 성동구 성수동을 '핫플레이스'로 만들면서 '일잘러' 구청장으로 알려졌지만, 인지도 측면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비할 바가 못됐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구청장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나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샤라웃(공개칭찬)'하자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다. 선거 레이스 초반엔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기도 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25명의 서울 구청장 후보들이 2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경석 기자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 결과에 정 후보 정치적 입지 달려



정 후보가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오 후보를 꺾고 당선될 경우 단숨에 중량감 있는 정치인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행정가 출신인 이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제2의 이재명'이라는 정치적 브랜드를 갖게 된 게 가장 큰 자산이다. 정 후보 또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대통령 닮은꼴인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앞세웠다.

반면 낙선할 경우 책임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번 지선이 이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치러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 결과 또한 정 후보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정 후보가 간판으로 뛴 선거였던 만큼,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 정 후보 활동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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