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경기교육감에 안민석 당선 유력…‘에듀폴리티션’ 5선 의원
2026.06.04 01:34
4일 0시 35분 현재 안 후보는 52.6% 득표율로 47.4%를 얻은 현직 교육감 임태희(69) 후보를 앞섰다. 2009년부터 직선제가 시작된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현직 교육감이 패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전국 학생 10명 중 3명이 속한 국내 최대 교육청으로, 관내 학교(유치원·초·중·고)만 약 4900곳, 학생 수는 150만여명에 이른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께 임 후보와 득표 격차가 벌어지며 당선이 유력해지자 경기 수원 팔달구의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축하와 꽃다발을 받고 “이재명 정부의 교육개혁을 경기도에서 앞장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 기간 동안 그는 교육 현장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정치력으로 풀어내겠다며 ‘에듀폴리티션(Edu Politician·교육정치인)’을 자처했다. 그는 “현재 교육에는 다양한 이해 집단들이 얽혀 있다”며 “이해 집단을 이해 못하는 교육자도, 현장을 모르는 정치인도 못 풀기 때문에 에듀폴리티션이 교육감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해력·예술·스포츠를 강화하는 사람 중심의 교육 모델인 LAS(Literacy·Arte·Sports)도 강조했다. 그는 “음악뿐 아니라 미술·영상·케이팝·오케스트라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교 졸업 때까지 3㎞ 달리고, 25m 수영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 등 진보 성향 교육감과 연대해 대입 제도를 바꾸겠다고도 공약했다. 안 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절대평가로 해서 자격고사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서·논술형 문항을 대폭 늘리고 오지선다형 문항은 과목별 단원목표를 달성했는지를 측정하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의 사회 진입 자금을 형성하는 ‘경기도 청소년 씨앗 교육펀드’ 운영도 공약했다. 교육펀드는 경기도 중학교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의 펀드 계좌를 개설해 100만원을 지급하고 이를 6년간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한 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는 것이다. 경기 파주의 학생 전용 통합 순환버스인 ‘파프리카’의 전면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안 후보는 “파프리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현재 8개 지자체가 하고 있는데 원하는 지역으로 모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반도체 세수가 1조원 이상 되는 곳이 용인·수원·화성 등인데 평택·이천과 함께 이들 지자체에서는 일반 예산의 5%를 교육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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