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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재보선 14곳… 민주 11곳 ‘승리’

2026.06.04 01:34

이재명 정부 국정 뒷받침 박차
국힘, 책임론·지도부 개편 전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할 주요 법안 처리와 후반기 원구성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고, 특히 개헌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일부 야권은 책임론과 지도부 개편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4일 0시 현재 개표 결과 민주당은 전국 14곳 국회의원 재보선 중 11곳을 차지했다. 나머지 세 곳 중 대구 달성은 국민의힘(이진숙)이 이겼고,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은 현재까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울산, 인천,경기,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 재보선에서 승리한 셈이다.

이로써 민주당 국회 의석은 기존 152석에서 163석으로 늘어난 상태이고, 1~2석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민주당이 승리한 대부분 지역은 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광역단체장 출마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지역이어서 전체 의석에는 변화가 거의 없다. 국민의힘은 1석 늘어난 107석으로 국회 과반을 겨우 넘겼다. 국민의힘이 승리한 대구 달성 또한 당 소속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자의 지역구여서 의석은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조국혁신당(12석) 진보당(4석) 개혁신당(3석) 등 다른 군소정당도 의석을 늘리지 못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당초 우려를 딛고 재보선에서 크게 승리함에 따라 국회 장악력이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22대 전반기 국회보다 더 독자적인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우선 후반기 원구성에서 ‘거대 여당’의 지위를 적극 이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원구성 과정에서 최대한 국민의힘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미 발의된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 처리 속도전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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