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청와대, 불법 인사 개입…차라리 나를 해임하라"
2026.01.20 17:54
청와대 "지방선거용…대응 적절치 않아"
'책갈피 외화 밀반출' 논란으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방을 벌였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오늘(2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불법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청와대가 국토교통부를 통해 공사 정기 인사를 보류하라고 압박하는 등 초법적인 인사 개입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청와대의 뜻’이라며 신임 기관장이 올 때까지 인사를 시행하지 말라는 국토부를 통한 지속적인 압력이 있었다"며, 원칙대로 인사를 시행하자 "청와대에서 많이 불편해한다는 노골적인 반응이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임원 교체와 해외법인 인사 등 전방위적인 인사 방해가 이어졌다며 이를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업무방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임기가 약 5개월 남은 상황에서 인사권을 무력화해 청와대가 사실상 퇴진을 압박한 것이라며 "부당한 지시로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사장인 자신을 해임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공기업 운영 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국정 농단 사안"이라며 "법치가 아닌 권력을 통해 인사를 전횡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MBN에 "명백한 지방선거용 주장"이라며 "해당 내용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기자회견과 지방선거 출마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청와대의 인사 개입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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