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노조 "보은인사 막히자 기자회견, 이학재 즉각 사퇴하라"
2026.01.20 17:56
|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의 인천공항 공사 불법 인사 개입'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이 10년 만에 유례없는 특정 감사를 받고 있다"라며 "또 매년 시행되는 정기 인사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국토부의 불법 개입이 지난해 말부터 심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주장했다. 2026.1.20 |
| ⓒ 연합뉴스 |
"인천공항은 정치적 투쟁의 장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 중추시설이며 그 운영 안정성은 그 어떤 정치적 명분이나 개인적 이해관계보다 우선돼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아래 노조)이 20일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의 '불법 인사 개입'과 '퇴진 압박'을 주장한 이학재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이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의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운영방식 변경 관련 특정감사를 '표적감사'로 규정하며 "불법 부당한 지시로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사장인 저를 해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이 지난해 12월 업무보고 때 이른바 '책갈피 외화 밀반출 검색' 문제를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 성격이란 취지의 입장도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 이 대통령 "대통령 지적했는데 장관에게도 똑같은 태도, 제재해야" https://omn.kr/2grbt ).
이에 대해 노조는 "우리 노조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공항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려는 시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책갈피 외화 밀반출 검색' 논란에 대해 "국가 중추 시설인 인천공항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필요한 이해와 준비가 심각하게 결여돼 있음을 보여준 사례인데도 사장은 책임 있는 사과나 쇄신 대신, 이후 제기된 문제들을 외부 압박과 인사 방해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장이 '불법 인사 개입'의 사례로 제시했던 쿠웨이트 해외 법인장과 SPC 상임이사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노조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철저히 배제한 채 상임이사 임기가 끝난 특정 인물들의 '인생 이모작'을 보장하기 위해 사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는 사장이 중용했던 인물들에 대한 노골적인 보은인사이며 공공기관 인사를 사적 보상 수단으로 전락시킨 명백한 인사 사유화이자 공공성 훼손"이라며 "그럼에도 사장은 이러한 시도에 제동이 걸리자 이를 '조직 마비'로 규정하고 업무시간에 국회를 찾아 정치적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 운영에 대한 기본적 이해조차 보여주지 못한 무능, 공공기관 인사를 특정인의 퇴직 이후를 위한 특혜로 전락시킨 인사 사유화, 그리고 조직을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 이 사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과 공항 운영의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사장 퇴진 서명운동에 돌입하기에 앞서 사장 스스로 결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공항 운영 능력도, 조직을 위한 책임 의식도 없는 이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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