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우세·김상욱 당선…경남 초박빙
2026.06.04 00:55
- 민주당 압승 유력…부산시장 끝까지 접전
- ‘서울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대국민 사과
제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3일 밤 11시30분(개표율 38.89% 기준) 현재 부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53.53%를 득표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44.93%)를 8.6%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1.52%다. 울산(개표율 33.02% 기준)에서는 김상욱 후보가 55.17%를 얻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39.77%)를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하다. 경남(개표율 33.13% 기준)에서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각각 48.27%와 51.72%를 득표해 대접전을 이어갔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부산의 예상 득표율은 전재수 후보가 50.2%, 박형준 후보 48.3%였다. 경남은 김경수 후보 54.3%, 박완수 후보 45.7%였으며 울산은 김상욱 후보 52.8%, 김두겸 후보 43.2%였다. 출구조사 결과로는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11곳에서, 국민의힘은 경북 1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대구·전북·강원 등 4곳은 경합지로 예측됐다.
부산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전 후보가 줄곧 52% 안팎의 득표율을 이어가면서 박 후보를 따돌렸다. 경남에서는 개표 초반 박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으나 개표율이 20%를 넘어서면서 김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날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빅매치가 열린 부산 북갑 보선에서는 개표율 43.96% 기준으로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45.89%를 얻어 무소속 한동훈 후보(41.27%)를 앞서갔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하 후보와 한 후보가 각각 42.6%, 41.6%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양자 간 격차가 1%p에 불과했다.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개표율 27.09% 기준, 민주당 전태진 후보가 60.01%를 득표해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33.88%)를 따돌렸다.
경북지사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민주당 민형배 후보, 제주지사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 PK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구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에 앞서 가면서 민주당 소속으로 사상 첫 시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61.0%로,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50.9%)보다 10.1%p 증가했다. 부산 투표율은 62.1%, 경남·울산은 각각 64.4%, 64.2%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투표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데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서울 선거의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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