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靑, 정기인사 미루라며 압력" 주장
2026.01.20 17:52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대통령실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신임 사장이 올 때까지 인사를 내지 말라는 외압을 넣었다"고 20일 주장했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의 초법적 권한 남용과 이로 인한 위험성을 국민께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1일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작년 12월 중순부터 '대통령실의 뜻'이라며 신임 기관장이 올 때까지 인사를 시행하지 말라는 지속적인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정기 인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뜻을 굽히지 않자 청와대가 '3급 이하 하위직만 시행하라', '관리자 공석 시 직무대행 체제 전환', '인사 내용을 대통령실 사전 보고 및 승인 후 시행'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불법적 인사 개입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법과 원칙대로 필요한 인사를 이어가자 '대통령실에서 많이 불편해한다'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국토교통부를 통해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로 실무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불법 지시를 공사에 전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국토부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외부로 알려지면 감당 못 할 것'이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차라리 사장인 저를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 사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의 3선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2023년 6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됐다.
그는 지난달 12일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책갈피에 달러를 끼워 반출하는 행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명확한 답변을 못 해 공개적으로 이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