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즈타바 만나보고 싶다…네타냐후에 언짢았다"(종합)
2026.06.03 23:02
과거 "경량급" 비하서 이란 정상으로 인정
"해상 봉쇄, 9월 노동절까지 갈 확률 낮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레바논 전선에서의 갈등이 종전 협상에 영향을 주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불쾌감을 표한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수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포스트 '팟 포스 원' 인터뷰에서 "우리는 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를 만나보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언젠가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분명히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상당히 존경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은 그가 승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한다. 일종의 승계로, 그의 아버지(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서 이제는 그인 것 같다"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라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경량급(lightweight)이며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매체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국 지도자와의 대면 접촉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왔으며, 이런 파격적 접촉이 미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 차례 만남으로써 북핵 위협 수위를 낮췄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갈등이 9월에는 대부분 해소될 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종전 협상 상황에 대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rapidly evolving)"며 "(이란) 핵무기는 없을 것이며 다른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또한 "그들은 이미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사실인지 묻자 "그렇다"며 "그들이 마음을 바꿀 수 있지만 그것은 그들이 동의했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해상 봉쇄 지속 시점에 대해 "노동절(9월7일)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국 꽤 빨리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영향력을 내세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로 치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분노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결정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상으로 '미쳤다'는 취지의 욕설을 퍼부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통화했다"며 "화가 났다기보다 그가 계속 레바논과 싸우는 것에 조금 언짢았다(a little bit perturbed). '비비, 이제 그만해야 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매우 잘 협력해왔다.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 애칭)를 아주 좋아하고 그와 매우 잘 일한다. 나는 전시 대통령, 그는 전시 총리"라며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꾀임에 넘어가 이란 전쟁을 시작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시작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2028년 대선 공화당 후보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둘다 훌륭하다"면서 "저는 둘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둘이 함께라면 (민주당이)이기기 힘들 것이고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안보분야 경험이 전무한 빌 펄티 주택금융청장을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으로 임명한 것 이유에 대해서는 "매우 재능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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