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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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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국정 안정 택했다…여당에 힘 실어준 민심 [6월 선거]

2026.06.03 22:45

수도권 넘어 영남까지 대선전
김남준·전은수 등 '명픽' 후보 국회 입성
선거과정서 드러난 당내 갈등 수습은 과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민심은 ‘안정적 국정 운영’에 손을 들어줬다.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여당은 정국 운영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다만 선거 결과에서 확인된 여전한 견제 심리와 당내 노선 갈등은 당정이 넘어야 할 고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및 당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3일 오후 6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의원회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험지인 영남권 후보들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는 더욱 커졌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민주당 지도부는 서로의 등을 두들기며 승리를 자축했다. 다만 평택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3위로 예측되자 탄성이 새어나왔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시종 웃음기 없는 무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나오자 민주당 환호 세례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민주당은 경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세종·충남·충북·대구·부산·울산·경남·전남광주·전북·제주)에서 우위를 보였다. 12대 5로 완패했던 4년 전 지방선거 결과를 크게 설욕한 결과다.

여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을 들였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당선자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확히 임기를 함께한다는 점도 민주당이 승리에 당력을 쏟은 이유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 ‘이재명 마케팅’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웠다. 이재명 정부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려면 여당 후보가 대거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적극적인 예산 투입으로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려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투표를 할 것을 요청했고 그래야 정말로 어려운 지역 경제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지역 주민들의 결단을 요청했다”며 “그에 대해서 많은 시민이 응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이같은 ‘국정 안정론’에 손을 들어줬다. 비명(비이재명) 후보들이 대거 고배를 마신 대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등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송영길(인천 연수 갑), 김남준(인천 계양 을), 임문영(광주 광산 을), 김남국(경기 안산 갑), 전은수(충남 아산 을), 김성범(제주 서귀포) 등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의 대거 원내 입성이 유력하다.

李대통령 집권 2년차 구상 힘받을 듯

지방선거 승리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4년간 국정 속도를 두 배로 높이고 정성을 다하면, 8년처럼 일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 대한민국에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집권 2년차를 맞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 첨단산업 육성, 지역균형 발전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여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방선거 이후 당권 도전을 위해 총리직을 사임하는 것을 유력하게 보고 있는데 이 경우 후임 총리 지명과 후속 개각을 통해 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구상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정부·여당의 숙제도 작지 않다. 여당은 특별검사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특검법을 추진했는데 이는 선거 중반 보수층이 대거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여론 반발에 여당은 특검법 추진 여부를 지방선거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격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사 선거와 평택 을 재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도 여당이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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