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듣고 달려간 용기"…광주 광산구, 피습 현장 고등학생 의사상자 신청
2026.06.03 15:18
의사상자 지정 시 치료비·보상금 등 국가 예우 및 지원 예정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흉기 피습 현장에서 피해 여고생을 구조하려다 중상을 입은 17세 A군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의사상자 지정을 신청했다.
3일 광산구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여고생 고(故) 이채원 양의 비명을 듣고 현장에 달려갔다가 피의자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A군은 다행히 회복해 퇴원한 상태다.
광산구는 광주경찰청과 긴밀히 협의해 구조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수사 자료와 의료진 소견서, 진단 자료 등을 확보하고 보건복지부 의사상자 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심의 결과는 통상 2~3개월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상자는 자신의 직무와 관계없이 위험에 처한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행위를 한 사람을 선정해 지정 시 국가로부터 치료비와 보상금 지원 등 각종 예우를 받게 된다.
광산구 측은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 있는 행동을 한 A군이 신체·정신적 충격을 딛고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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