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등 11곳 우세, 국힘 경북 1곳 우세…부산·대구·강원·전북은 ‘경합’
2026.06.03 18:23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11곳에서 우세, 국민의힘은 1곳에서 우세인 것으로 예측됐다. 경합 지역은 부산, 대구, 강원, 전북 등 4곳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 울산, 경남,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전남광주, 제주 등 11곳에서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경북에서 우세했다.
● 서울시장, 정원오가 오세훈 다소 앞서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51.4%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46.0%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선거 기간 두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공사 구간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진 뒤 강하게 충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이 2열로 시공돼야 하는데 1열만 시공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정 후보는 지난달 21일 “해결 방법을 마련하고 다음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고, 오 후보는 ”서울시민 삶을 중지시킨다는 협박“이라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투표 전날인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행정의 가장 기본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안전한 서울을 만들 사람, 약속을 지키는 정원오를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같은 날 신촌 파이널 유세에서 ”계층 이동 사다리가 복원되기 시작했다. 4년만 더 달라“며 ”반드시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내겠다. 제 꿈이 서울시민 여러분의 꿈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부산시장, 전재수-박형준 접전
전 후보와 박 후보의 격차는 1.9%포인트 차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해수부 부산 이전 성과 등을 바탕으로 ‘부산의 해양수도 완성’을 실현할 후보란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전 후보는 부산에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 해양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지식, 비즈니스, 해양 AI 등 ‘4대 해양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해운·항만 산업과 해양금융·사법서비스·AI기술을 결합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전 후보는 △2027년 국가 해양전략위원회 설치 △2029년 동남투자공사 설립 △2030년 이후 전략반도체 및 양자 클러스터 가동 등을 해양수도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재원은 동남투자공사 설립과 해양수도조성펀드 운영, 민관합동투자 유치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역 부산시장인 박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내세우며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부산찬스-30세에 1억’ 정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 청년이 스무 살부터 매달 25만 원씩 10년, 총 3000만 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7000만 원을 지원해 만 30세에 1억 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 측은 지역 내 개발 초과이익금 등을 활용하고, 청년미래기금 운용수익도 발생하는 만큼 “추가로 드는 시민 세금은 0원”이라고 강조했다.
● ‘보수의 심장’ 대구, 김부겸-추경호 접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그간 대구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독주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공천 배제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졌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의 3분의 1토막(4월 20∼22일 NBS 조사 기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가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추 후보로 확정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두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추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후보별 주요 공약을 보면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대구’를 내세웠다. 대구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AI 로봇 관련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정부 펀드 15조 원을 유치하고 1조 원 규모 대구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목표는 2035년까지 지역 내 신규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는 것이다.
추 후보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을 꾸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의 생산 거점(Fab)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특화 규제특구를 지정해 반도체 인력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2034년까지 대구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경기 군포시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대구로 내려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수성갑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재차 낙선했고,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2020년 총선에선 또 낙선했다. ‘1승 3패’ 전적으로 5번째 대구 선거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추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대구 달성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친윤(친윤석열)으로 꼽힌다. 22대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를 맡아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
출구조사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 가운데 615개에서 투표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약 ±1.7~4.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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