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관위 깊은 유감"…국힘 "서울 개표 즉시 중단"
2026.06.03 22:47
6·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여야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진 데 대해서도 강력한 유감의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민주당 상황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입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들이 밤 늦게까지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관위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선관위의 투표 관리 부실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합니다. 부실한 선거관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선관위의 사과만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며 진상을 파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개표 중단이나 재투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됐는데,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상황실에서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11곳 우세, 4곳 경합이 발표되는 순간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는데요.
특히 접전으로 예상됐던 서울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대구가 0.8% 포인트 차 초접전으로 예측됐을 때도 박수가 터졌습니다.
민주당 이연희 선대위 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은 "대구에서도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선택으로 김부겸 후보가 최종 당선되기를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에는 분위기가 상반됐는데요.
민주당은 경기 평택을에서 김용남 후보가 유의동, 조국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결과에 탄식했지만, 부산 북갑에서 하정우 후보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접전이라는 발표에는 환호했습니다.
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민심이 확인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초박빙인 지역은 새벽에야 당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민주당은 뜬 눈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서울 일부 지역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은 "명백한 참정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서울 지역 개표 중단과 선거 연기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국민의힘 상황실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입니다.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과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잇따라 긴급 회견을 열었는데요.
일제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시 개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장동혁 위원장, "이 사태로 투표를 못하고 돌아갔거나, 투표소에 나서지 않은 유권자가 있을 거다", "개표방송이 투표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이미 투표의 공정성은 깨졌습니다. 이미 서울시의 선거는 오염된 선거입니다. 오염된 선거는 무효입니다. 지금이라도 진상 파악이 이루어질 때까지 즉시 개표를 중단해야 됩니다.""
선관위 해명 역시 납득할 수 없다며, 진상파악과 적절한 해명, 그리고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 주장했고요.
진상 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며 재선거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장 위원장은 이 시각 직접 선관위를 방문해 이같은 요구사항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를 둘러싼 국민의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1곳 승리', '4곳 접전'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상황실은 그야말로 적막에 잠겼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2곳 우세, 8곳 접전을 자체 전망했는데요.
막판 보수 결집에 기대를 건 만큼 출구조사 결과에 실망감을 숨지기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에서 민주당 우세가 나타난 데다, 승리를 자신했던 보수 텃밭 대구마저 접전 양상으로 나오면서 충격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지도부는 접전 지역이 많은 만큼 새벽까지 개표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입지와도 직결돼 있습니다.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흐름대로 이어질 경우, 당내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부산 북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보수 진영 재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부산 북갑 역시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서,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신용희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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