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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김남국
민주, 진보 표심 총결집에 '미니 총선'도 압도 [6·3 민심의 선택]

2026.06.03 20:54

14곳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부산북구갑 박빙
민주·혁신 합당 이어질지 주목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 연합뉴스

14곳에서 치러져 '미니총선'을 방불케 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야 다자구도인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은 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혼전 양상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12곳 중 울산 남구갑을 제외한 11곳은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망이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상 정권안정론이 우세하다는 것이 확인돼서다.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은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1.7~4.1%p 기준 경합으로 예측됐다.

우선 진보진영 3명, 보수진영 2명 등 다섯 후보들이 나선 경기 평택을은 김용남 민주당(30.3%)·조국 조국혁신당(31.1%)·유의동 국민의힘(30.6%) 후보가 30%대의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김재연 진보당·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한 자릿수 이하에 그친 것이다.

애초 평택을 선거는 진보진영 김용남·조국·김재연 후보가 단일화가 이뤄지면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양보 없는 신경전이 이어졌고, 끝내 단일화가 무산됐다.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용남·조국 후보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 정치권의 예상대로 성향상으로는 진보 표심이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남·조국 후보가 표를 양분하면서, 유의동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나온 것이다.

유 후보가 신승할 경우 정청래 민주당 대표 책임론과 조국 혁신당 대표의 정치적 위상 추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향후 합당 논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평택을 선거를 놓친 것을 두고 책임공방이 벌어지면 원만한 논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 북구갑은 진보진영 후보로 하정우 민주당 후보만 나선 가운데, 보수진영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뛰었다. 출구조사 결과상 하 후보와 한 후보가 42.6%와 41.6%로 박빙인 와중에 박 후보는 15.8%에 그쳤다.

평택을과 반대로 보수 표심이 진보를 크게 앞섰지만 한동훈·박민식 후보로 표가 나뉘면서 하정우 후보가 어부지리 당선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이 때문에 한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단일화의 문을 열어뒀지만 박 후보가 결사반대해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한 후보가 신승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국민의힘 장악에 나설 명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한 후보가 국민의힘 내 개혁파 인사들을 규합, 차기 당권을 차지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구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들은 울산 남구갑만 정치권의 예상이 갈리고, 나머지 11곳은 전망이 뚜렷하다. 먼저 보수세가 짙은 대구 달성군은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공산이 크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을 당시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높았던 만큼 이변이 생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외에 인천 연수갑과 계양을, 경기 안산갑과 하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 갑과 을, 광주 광산을, 제주 서귀포 등 10곳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상으로도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실제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 연수갑 송영길, 경기 하남갑 이광재 후보는 민주당 거물인사이고 인천 계양을 김남준, 충남 아산을 전은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이라 지지세가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또 경기 안산갑 김남국,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김의겸 후보는 전직 의원인 만큼 저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울산 남구갑은 전태진 민주당·김태규 국민의힘 후보 모두 정치신인인 데다 울산 표심이 스윙보터 성향이 커져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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