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경기서 22대 9 대패한 민주당, 이번엔 반대 자신 [6·3 경기·인천 기초단체장]
2026.06.03 19:01
국민의힘은 현직 출마한 격전지서 반전 노려
인천도 민주당 "11곳 중 최소 7곳 승리 예상"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인천 기초단체장(구청장·시장·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탈환이냐, 국민의힘의 수성이냐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4년 전인 2022년 지방선거 때는 경기 31개 시장·군수 중 국민의힘이 22곳을 석권하며 9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인천에서도 4년 전 8대 2로 참패한 민주당이 설욕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6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재명 대통령 효과 등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경기 지역 최대 22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직 시장이 출마한 수원, 화성, 안양, 부천, 안성, 평택 등 7곳에 더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안산, 군포 등 서남부 벨트에서 반드시 단체장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의 후보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됐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남부권 지자체장 결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4년 전의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세 구도를 인정한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며 수성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포천, 여주, 이천, 동두천, 연천, 가평, 양평, 과천 등 8곳을 우세 지역으로 뽑았다. 여기에 현직 시장이 버티고 있는 용인, 성남, 하남, 의왕, 광주, 남양주 등을 격전지로 보고 ‘수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현직 시장이 격전지에서 선전할 경우 12~13곳에서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장·군수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자리가 걸린 인천의 경우 민주당은 최소 7곳, 국민의힘은 최소 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합지는 민주당이 4곳, 국민의힘이 6곳으로 각각 예상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구청장 8곳·군수 2곳)에서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평·계양 2곳을 제외하고 8곳에서 패했다. 이번에는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서해구)·검단구·옹진군 등 7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제물포구·영종구·연수구·강화군 등 4곳은 경합지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제물포구·미추홀구·연수구·강화군·옹진군 등 5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나머지 6곳은 접전으로 판단했다.
양당이 공통으로 꼽은 경합지는 7월 출범하는 영종구 한 곳이다. 기존 중구에서 떨어져 나온 영종구는 진보와 보수 어느 한쪽의 우위를 단정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현 중구청장인 국민의힘 김정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을 지낸 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70%에 육박하는 등 정권 지원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기대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보수세가 강한 강화군도 초접전 양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세가 본격화했다며 경합지에서 승리를 점쳤다. 심재돈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정권 견제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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