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보니 똑같은 투표용지 2장…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단순 실수”
2026.06.03 15:27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제3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유권자에게 교육감 투표용지를 복수 배부했다.
유권자는 동일한 투표지가 2장이라며 1장을 자진 반납했으나, 목격자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선거 지원 인력인 사무원이 단순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을 종결했다.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투표소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용지 2장을 받은 유권자가 항의했다. 이번 지선에서 서귀포시 선거인은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제주도의원,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모두 5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야 하는데 6장을 수령한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문제의 투표용지를 ‘공개된 투표용지’로 처리한 뒤 투표함에 투입했다. 이 표는 개표 과정에서 무효표로 처리될 예정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와 제22대 대선에 이어 제9회 지선까지 잡음이 발생하면서 선관위를 둘러싼 역량 부족 및 관리 부실 논란이 올해에도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가장 중요한 혹은 유일한 업무마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선관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지난해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기간 투표용지 반출 및 대리 투표 등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사례가 드러나 입장문을 냈다. 노정희 전 선관위원장도 2022년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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