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신용한·충남 박수현 유력
2026.06.03 20:50
출구조사서 세종 與조상호 우세
대전도 與허태정이 크게 앞서
비상계엄·국힘 심판 의지 분석도
리턴매치로 치러진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재탈환에 다가섰다.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허 후보는 55.9%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42.9%)를 13.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허 후보는 민선 7기 때 추진한 지역화폐 ‘온통대전’ 부활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청년 지원금, 교통 환급, 탄소 감축 인센티브,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정책 수당을 온통대전 지갑으로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우세가 뚜렷했다. 조상호 민주당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64.3%를 얻어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32.9%)를 크게 앞섰다. 조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 인구 80만 자족도시, 도농 상생발전, 생활 밀착형 공약, 시민청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행정수도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통한 헌법 명문화 방안을 내놨다.
박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뒤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지방선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민생을 회복해야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일하는 지방정부’를 앞세웠다.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춰 충남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고, 충남·대전 행정통합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신용한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신 후보는 56.2%를 기록해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43.8%)를 12.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현직 지사와 맞붙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두 자릿수 우위를 보인 것은 변화 요구와 지역경제 회복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신 후보는 선거 기간 ‘도민이 주인인 충북, 미래가 있는 충북’을 내세웠다. 그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도정을 펼치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결과로 평가받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홍성·청주=임호범/강태우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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