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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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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나오자 민주당선 환호, 국힘은 침묵

2026.06.03 19:54

정청래, 표정변화 없이 출구조사 결과 시청
한병도 “이재명정부 힘실어주자 분위기 반영”
장동혁, 입 굳게 다물고 화면 응시
출구조사 발표 40분 후 자리 떠
당내서 책임론 “극우세력 못끊어내 참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선거 개표종합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재훈 기자
6·3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3일 오후 6시,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모인 각 당 상황실 표정이 엇갈렸다. 민주당에선 차분함 속에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국민의힘에선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11곳, 국민의힘이 1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고 4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섣불리 승리를 예단하지 않겠다는 듯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앞서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정 대표는 두 눈을 지그시 감기도 했다.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가 속속 공개되자 한 원내대표는 입술을 깨물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자 객석에서 큰 환호가 터져 나왔고, 그제야 한 원내대표는 작게 박수를 쳤다.

한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공개 후 “전국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힘을 실어주고 일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서 임기 4년을 같이 하면 성과를 많이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반영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민주당 우세가 예상되고, 부산에서도 전재수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되자 상황실에서는 가장 큰 환호성이 나왔다. 대구에서 1%포인트 안팎의 접전 열세 양상이 나타나자 예상 밖 선전이라는 듯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다만 일부에선 아쉬움의 탄식도 흘러나왔다.

지난 4월 1일 민주당에서 전격 제명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전북지사 선거에서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원내대표와 안선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손을 맞잡는 모습도 포착됐다. 혼전이 이어지는 경기 평택을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로 김 후보가 3위에서 추격하는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과 함께 “어떡해”라는 말이 나왔다. 출구조사 방송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한 정 대표는 오후 6시 11분 자리를 떴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선거 중반 추격이 본격화됐다는 예상과 달리 경북 1곳을 빼놓고는 우세한 곳이 없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당황한 기색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입술을 굳게 다문 채 허리를 세우고 화면만 응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두 손을 모은 채 엄지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TV 화면에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가 차례로 발표되는 내내 상황실 분위기는 무거웠다. 국민의힘 우세가 예상됐던 대구시장 선거 마저 접전으로 분류되고 부산시장 선거에서 경합 예측이 나왔지만 지도부 표정은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선택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노골적 관권선거운동이라든지 선거관여 부분에서 아쉬움 남는다”고 했다

출구조사 발표 약 40분 뒤 장 대표를 비롯한 일부 참석자들은 하나둘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으로선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던 2022년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 비해 참패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당 내에서는 “계엄과 탄핵에도 불구하고 최대 10곳 정도는 수성할 수 있었는데 극우세력을 조기에 끊어내지 못한 탓”이라는 책임론도 불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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