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49.9%·김부겸 49.1% 대구시장 출구조사 초접전…양 캠프 긴장
2026.06.03 19:50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9.9%,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9.1%를 기록해 0.8%포인트 차이의 접전이 예상됐다.
3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마련된 김부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탄성이 흘러나왔다. 근소한 열세로 나타났지만 캠프 내부에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투표 종료 12분 전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놀란 듯 고개를 흔들었고, 옅은 미소를 보이며 TV 화면을 지켜봤다.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과도한 환호보다는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출구조사에서는 접전으로 나왔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우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9.3%, 추 후보가 48.8%를 기록해 김 후보가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공개되자 선거사무소에서는 '김부겸'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현장에는 추 후보를 비롯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이진숙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등이 함께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에는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고 '추경호'를 연호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예상보다 치열한 접전 결과가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이내 차분해졌다.
경북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도 이철우 후보의 이름을 외치는 응원이 나왔지만, 상황실은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였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 김부겸 후보는 "제 인생에서 열 번째 선거인데 이렇게 치열한 선거는 처음"이라며 "변화를 요구하는 대구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만이 살길이고 대구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는 제 주장에 힘을 실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이미 심판했고 대구 선거에 경쟁을 복원시켜 줬다.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후보는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초접전, 초박빙 결과가 나왔다"며 "아직 개표가 시작된 단계인 만큼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그동안 당내 분열과 갈등, 매끄럽지 못했던 경선 과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최근 들어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또 다른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투표 종료 약 40분 전부터 선거사무소에서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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