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에 정치생명 달렸다"던 장동혁, 출구조사 결과에 침묵
2026.06.03 19:56
| ▲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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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된 3일 오후 6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지하 1층에선 정적이 흘렀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한동안 미동 없이 TV 화면을 응시했다. KBS·MBC·SBS 방송 3사와 JTBC가 각각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경북 1곳에서만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공통되게 나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휩쓸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선거 결과 예측이 나온 것이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한숨을 내쉬거나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2분 전 현장을 찾은 장 대표는 30분이 넘도록 말 없이 무표정하게 개표방송을 시청했다. 화면 속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6.0%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0.2%,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48.3%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지난 2월 <조선일보>에 "6.3 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다. 저의 정치 정치 생명 자체가 달려 있다"며 "참패한다면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4년도 안 된 정치인 장동혁의 정치 생명은 끝장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북 승리 예측에도 장동혁 무표정... 송언석 "아쉬움 남는다"
| ▲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국민의힘 입장에서 패배할 경우 큰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 대구도 개표가 끝날 때까지 맘을 졸여야하는 상황이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9.1%,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9.9%를 기록하며 격차는 0.08%p에 그쳤다. 부산 북구갑 보궐 선거에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5.8%를 기록하며 하정우 민주당 후보(42.6%)나 한동훈 무소속 후보(41.6%)에게 크게 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지사 선거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69.7%, 오중기 민주당 후보가 30.3%를 기록해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 경기 평택을 보궐 선거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31.1%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 대목에서 역시 무표정이었다.
계속 말없이 TV를 시청하던 장 대표는 오후 6시 40분께 충혈된 눈으로 5층에 있는 당 대표실로 이동했다. "출구 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냐",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하며 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방송 중간 K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처음에 공천 과정이 좀 매끄럽지 못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던 점이 결과적으로 대구 시민들께 불편함을 드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한숨을 내쉬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눈을 비비거나 마른세수를 했다.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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