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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전닉스 없어도 1만2000 간다"…역대급 베팅

2026.06.03 17:22

IT 실적 급증·메모리 저평가 근거
레버리지 ETF 쏠림은 조정 리스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2000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높은 실적 성장세와 메모리 업황의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37%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코스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도 그대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아시아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은 실적"이라며 "올 1분기 IT 업종 이익이 185% 증가했는데, 한국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이어 "시장 예상 이익 증가율이 연초 48%에서 현재 277%까지 상향되며 코스피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시장의 이익 전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320%, 3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라고도 강조했다.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변화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은 메모리 업체의 높은 수익성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우리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장 종목의 60% 이상이 아직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위산업, 조선, 전력공급 관련주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과거 고점보다도 20% 낮다"고 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짚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높은 쏠림 현상과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투기적 거래가 늘고 있다는 점이 조정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조정이 왔을 때 레버리지 청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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