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시장질서 훼손한 PEF에 개입 불가피...‘핀셋 검사’ 할 것”
2026.01.20 16:42
20일 취임후 첫 PEF 간담회
12개 운용사대표 소집해 밝혀
‘생산적 금융’ 역할도 강조
12개 운용사대표 소집해 밝혀
‘생산적 금융’ 역할도 강조
(왼쪽부터)유석호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국장,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대표, 김민규 한국투자PE 대표, 임유철 H&Q에쿼티파트너스 대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학주 코스톤아시아 대표, 박병건 대신PE 대표, 곽승웅 UCK파트너스 파트너, 손동한 IMM PE 대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오세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3국 국장, 민현기 스카이레이크 대표. [사진=금융감독원]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 사모펀드(PEF)업계 CEO들을 만나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20일 서울 금감원 본원에서 개최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최근 투자자 이익이 침해되고 시장질서가 훼손되는 사례로 인해 공적 개입이 불가피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운용사명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사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원장은 “시장부담을 최소화 하기위해 저인망식 일률 규제가 아닌 리스크가 집중된 영역을 정밀하게 살피는 ‘핀셋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용사별 자율규제능력을 제고하는 등 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국면에서 PEF가 수행해야 할 역할로 건전하고 투명한 투자문화 정착을 제시하기도 했다. 과도한 차입이나 복잡한 거래구조를 통해 일부 투자자의 이익 극대화에 치중하기보다 성장기업 발굴과 경영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마련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안 역시 이러한 책임 강화와 건전성 제고 취지에서 추진됐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단기 수익만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나 지나친 비용 절감은 사회 안전망을 흔들 수 있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나 고용안정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PEF 업계가 단기 이윤 추구에서 벗어나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그간 축적한 투자경험 등으로 국민성장펀드 등 국가핵심사업 육성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해외 PEF와 동일·유사한 투자를 할 때 국내 규제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규제 마련 시 형평성을 감안해 줄 것을 건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4년 2곳에 불과했던 PEF 숫자는 지난 2024년 20년새 1137곳으로, 출자 약정액은 4000억원에서 153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금감원측에서는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등 간부들, 사모펀드 측에서는 한국 PEF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병건 대신 PE 대표 등 국내 12개 운용사 대표가 참석했다. MBK파트너스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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