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 있어…목표치 9000→1만2000”
2026.06.03 18:00
| 코스피 지수가 2일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강한 매도세에 급락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8710선을 기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2000으로 상향 조정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3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에 대해 “37% 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성장세와 메모리 기업의 강세가 코스피 지수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상장사들의)시장 예상 이익 증가율이 연초 48%에서 현재 277%까지 오르며 코스피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해도 나머지 시장의 이익 전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320%, 3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갖게 되면서 관련 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점도 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은 메모리 업체의 높은 수익성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우리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종목 60% 이상이 아직 저평가됐다. 방산, 조선, 전력공급 관련주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현재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8.2배로, 과거 고점보다도 20% 낮다”고 강조했다. 하단은 7820선으로 제시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높고,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등을 통한 투기적 거래가 늘어난 점은 조정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조정이 왔을 때 레버리지 청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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