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우선주
우선주
AI주 30% 오를 때 비트코인은 ‘뒷걸음’…삼성전자·메타에도 밀렸다

2026.06.03 15:12

비트코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한때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5위권까지 올라섰지만, 최근 순위는 14위까지 내려앉았다.
 
로이터 연합
인공지능(AI) 열풍이 주식시장으로 돈을 끌어당기는 사이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3일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 14위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은 1조4000억달러 안팎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현재는 삼성전자와 메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하반기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당시 비트코인은 12만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이 약 2조40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5위권에 들어섰던 시기다.
 
올해 들어 흐름은 꺾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년 기준 약 30% 하락했다. 3일 현재 가격은 6만달러대 후반까지 밀렸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국채금리 부담,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졌다.
 
돈의 방향도 달라졌다.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을 받는 사이 주식시장에서는 AI 관련주가 다시 힘을 받았다.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7’ 관련 ETF는 최근 1년간 3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수익률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TSMC,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비트코인을 앞지르며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도 지난 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주식은 오르는데 가상자산은 뒤처지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약 20억~3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점도 부담으로 꼽았다. 현물 ETF 출시 이후 가장 긴 순유출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스트래티지 변수까지 겹쳤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5월 말 비트코인 32개, 약 250만달러 규모를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매각 규모 자체는 작다.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전체 물량과 비교하면 0.004%에도 미치지 않는다. 시장이 본 것은 숫자가 아니라 신호였다. 대표적인 장기 보유 주체마저 일부 매도에 나섰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이번 매각은 우선주 배당 지급을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도 앞서 배당 지급을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래도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절대 팔지 않는다’는 상징성이 약해진 순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을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
 
윈터뮤트는 가상자산 시장 부진을 거시경제 변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금리와 물가 부담이 일부 완화됐는데도 비트코인이 뚜렷하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새로운 매수 주체의 부재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단기 변수는 남아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CME 나스닥 가상자산 지수 선물 출시가 시장 방향을 가를 재료로 꼽힌다. 최근 강세를 보인 HYPE 토큰 수익금이 다른 가상자산으로 다시 흘러갈지도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희소성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희소성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AI 관련 기업들이 실적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동안 비트코인은 왜 지금 사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투자 논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우선주의 다른 소식

우선주
우선주
3시간 전
“1조원 광고 데이터가 무기…글로벌 마케팅 AI 에이전트 될 것”[IPO 출사표]
우선주
우선주
4시간 전
랠리에서 뒤처지는 우선주…보통주만 잘 나간다
우선주
우선주
6시간 전
"보수적 PER 적용"...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간다
우선주
우선주
17시간 전
판치는 자국 우선주의, 한국·유럽의 길 찾다
우선주
우선주
1일 전
"지금 삼성전자 사기 무섭다면"…대신 '이 종목' 몰렸다
우선주
우선주
2026.04.15
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하자…우선주·지주사도 '불장' 열렸다
우선주
우선주
2026.04.15
진코스텍, 전환상환우선주 39만9800주 처분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