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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도 ‘여풍’…여성 지방공무원 과반 시대, 휴직은 역대 최대

2026.06.03 12:45

행안부, 지자체 공무원 인사통계 발표
지난해 여성 비율 52%·간부 1만 명 돌파
휴직 9.1% 증가…육아·돌봄 친화 영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이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가족친화적 정책 확산의 영향으로 휴직 인원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공무원은 2025년 말 현재 31만 3924명으로, 2024년(31만 5205명)보다 1281명(0.4%) 줄었다.

전체 지방공무원 중 여성은 16만 3328명으로, 비율은 52.0%였다. 지방공무원 인사통계를 작성한 이후 여성 비율이 과반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2만 7139명 가운데 여성은 1만 518명(38.75%)으로, 조사 이래 처음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중간·관리자급에서 여성 진출이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기도가 5만 69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만 8413명), 경북(2만 4281명)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경남 창원시가 4076명으로 최대였으며, 경기 수원시(3802명), 고양시(3456명), 용인시(3409명), 충북 청주시(3331명)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31만 2057명으로 전체의 99.4%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행정직렬 비중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인사 운영 측면에선 휴직 인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5년 한 해 휴직자는 3만 3948명으로, 전년보다 2818명(9.1%)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육아휴직이 2만 4266명으로 전체의 70%를 훌쩍 넘었고, 장기요양휴직 7140명(21.0%), 가족돌봄휴직 1659명(4.9%) 순이었다. 육아휴직 경력 인정 확대 등 제도 개선이 이어진 데다 육아·돌봄으로 인한 휴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자리 잡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규 임용 인원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신규 임용 인원은 1만 6243명으로, 전년보다 2529명(13.5%) 줄며 202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퇴직자는 1만 5382명으로, 정년퇴직이 5994명(39.0%)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면직 5244명(34.1%), 명예퇴직 2801명(18.2%) 순이었다.

행안부는 향후 3년간 정년퇴직 예정 인원이 2026년 4550명, 2027년 7837명, 2028년 9273명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채용 규모를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미래 행정수요와 인구 구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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