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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기지 타격”, 미국 “다 요격”…협상 판은 안 깼다

2026.06.03 13:38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란이 2일(현지시각)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이를 요격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쿠웨이트 주둔 미군을 공격하려던 이란 드론의 공격은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군의 방공망이 여러 대의 드론을 성공적으로 격추해 미군 인명 및 자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와 인근 미군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란의 모든 미군 공격은 실패했고 미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이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해협 케슘섬에 있는 이란 군사 지상통제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케슘섬은 걸프 지역 석유·가스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이란의 가장 큰 섬이다.

이에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를 각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이란 유조선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미군의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파르스, 타스님 등 이란의 반관영 통신사 두 곳은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휴전 연장을 위한 중재자들과의 소통을 중단한 후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재에 참여한 한 지역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이란이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레바논에서의 휴전이 이행돼야 한다고 밝힌 뒤 화요일(2일)에는 전혀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에이피(AP) 통신에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 중단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단 보도를 “거짓되고 잘못된 것”이라며 “(협상이)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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