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파라호 있는 화천 현충 여행..“평화는 혜택”[함영훈의 멋·맛·쉼]
2026.06.03 13:46
| 파로호 |
[헤럴드경제(화천)=함영훈 기자] “초연이 쓸고가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화천에 가면 비목이 있다. 국민가곡인 장일남 곡 ‘비목’의 바로 그 무대이다. 1960년대 중반, 평화의댐 북쪽에 있는 백암산 계곡에서 한 청년 장교가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발견하고, 그의 젊은 넋을 기리는 가사를 지으면서 이 노래는 만들어지게 되었다.
화천의 비목공원에는 비목탑과 무명용사의 돌무덤 조형물, 산목련 조형물, 노래비 등이 있다. 비목탑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한 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화천군민의 정성을 모아 세운 탑이다. 비목공원은 평화의댐 서쪽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평화의댐과 파로호 호반을 조망할 수 있다.
비목공원 주변에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파로호, 딴산유원지, 붕어섬, 삼일계곡, 해산전망대 등이 있다.
| 화천 비목 |
파로호는 우리 국군과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대첩 승리를 거둔 곳이다. 안보전시관에서 가파르지만 그리 멀지 않은 언덕길에 오르면 한옥정자에서 파로호를 내려다 본다. 최근 이곳에서는 순국선열들의 만들어놓은 평화의 기반위에 카약이 물살을 가르는 전국 카약대회가 열렸다.
전쟁 뒤에 맞은 평화의 세 상징, 비목, 파로호, 평화의댐이 화천에 있다. 현충일에 화천 여행가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DMZ 평화 투어이다.
화천군 민관은 제71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6일 오전 10시 화천읍 충렬탑에서 엄수한뒤 구만리 위령탑과 동촌리 비목공원을 참배한다.
추념식에서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헌화, 분향, 추념사 및 오성자 시인의 헌시 낭독 등이 이어진다.
평화는 휴전선·해안철책선 등 접경지역 주민들에겐 혜택이다. 그러나 이같은 유적을 여전히 대결 조장, 위기 조성으로 악용하며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있고, 이는 고스란히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으로 수십년간 연결되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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