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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목적으로 범행”…‘여고생 살해’ 장윤기 구속기소

2026.06.03 12:25



[앵커]

귀갓길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한 23살 장윤기가 성범죄를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유가족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 한다며, 숨진 딸의 이름과 얼굴을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23살 장윤기는 체포 직후 줄곧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해 왔습니다.

[장윤기/광주 여고생 흉기 살해 피의자/지난달 7일 :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계획한 거 아니에요?) 계획한 거 아닙니다."]

하지만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처음부터 성범죄가 목적이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장윤기는 독서실에서 나와 홀로 귀가하던 피해자를 15분가량이나 미행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차량으로 억지로 끌고 가던 중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자 흉기를 휘두른 거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장윤기의 범죄 패턴에 주목했습니다.

범행 이틀 전, 전 직장동료를 성폭행할 당시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피해자를 제압했던 겁니다.

또 압수수색 결과 장윤기의 집에서 훼손된 성인용품이 다수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성적 동기가 개입된 범행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장윤기의 혐의를 기존 살인에서 처벌 수위가 무거운 성폭력처벌법상 성폭행 등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유가족은 숨진 딸, 고 이채원 양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음성변조 : "(장윤기가) 나와서 어떤 일이 또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고, 누구나 저희 딸처럼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고…."]

장윤기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시민 서명 운동에는 순식간에 8천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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