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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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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후보는 사전 투표, 보수는 본투표 때 한 표 던진다…왜?

2026.06.03 11:46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는 안민석(왼쪽 사진)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투표하는 모습. 안 후보는 사전투표일 첫날인 지난달 29일 투표했고, 임 후보는 본투표일인 3일 투표했다. 안민석·임태희 선거 캠프 제공


16명의 광역시도 교육감을 뽑는 6·3 지방선거에서 진보 후보는 사전투표 때, 보수 후보는 본투표 때 투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유권자 성향별 사전투표 인식 차를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경기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는 본투표일인 3일 오전 성남시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서 투표했다. 그는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선거는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과거에 머물 것인가 또는 교실을 온전히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의 공간으로 지켜낼 것인가, 정치판으로 내어줄 것인가 등의 문제로 복잡하지 않다"고 적었다.

반면 임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치는 진보 성향의 안민석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수원시 광교의 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안 후보는 투표 직후 "학생의 등교가 설레고 선생님들이 존중받으며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 후보는 사전투표 때, 보수 후보는 본 투표 때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경기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 ‘8파전’으로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후보 3명(정근식·한만중·홍제남)은 사전투표 첫날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다. 반면 중도 성향의 이학인 후보와 보수인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후보는 본투표 때 투표했거나 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진보 성향 도성훈·임병구 후보는 사전 투표 때, 보수인 이대형 후보는 본투표 때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율 높으면 진보 유리? 단정 어려워



교육감 후보들의 '투표일 선정'은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통상 보수 유권자는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성 보수층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매우 크다. 부정선거론자들이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영향이 미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이 통념이 여전히 사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022년 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던 2018년 지선과 비교해 서울의 사전투표율이 높았지만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이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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