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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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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지지하는 당 있다. 당만 보고 찍었다”

2026.06.03 11:5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충북 사창동 창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물·공약 꼼꼼히 따졌다” “일 잘할 사람 뽑아야죠.”
6·3 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 제1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본 투표를 마친 뒤 이런 반응을 보였다. 선거 공보물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봤다는 사람부터 “정당만 보고 찍었다” “지방정부만큼은 중앙정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등 다양한 표심을 드러냈다.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조모(64)씨는 “정치권력이 한쪽으로만 쏠리면 시민 의견을 무시한 정책이 남발될 수 있다”며 “‘견제’에 중점을 두고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실적을, 민주당 후보는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를 두루 살펴봤다”며 “청주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경제 정책에 힘을 쏟는 후보를 택했다”고 말했다. 교육감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 정보가 부족하고, 공약도 차별성이 없다”며 “교육 정책에 대한 설명 없이 이름 석 자만 홍보하는 선거 운동이 주가 돼 출마한 후보 모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9회 지방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오전 5시 55분 충북 제천 지역 투표소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로 북적였다. 투표 시작과 함께 두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뉴스1
투표소에 만난 이모(23)씨는 “솔직히 후보가 누군지 잘 모른다. 마음속에 지지하는 정당이 있어서, 당만 보고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세 자녀를 둔 김모(42)씨는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공약을 낸 후보를 찍었다”고 했다. 김씨는 “투표장에 오기 전에 공보물에 나온 돌봄정책과 교육감 공약을 자세히 읽어봤다”며 “정당에 상관없이 공약만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암동은 노후화된 동네라 밤길이 위험하다. 이번에 선출된 시장과 시의원들이 가로등이나 야간 조명을 확충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모(40)씨는 “충북 선거는 정치 신인이 적고, 기존에 공천을 받았던 인물이 대거 출마했다”며 “충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과 정책을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선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마련된 496곳 투표소에서 본 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자기 주소지 투표소에서만 해야 한다. 투표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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