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충족 성공
2026.06.03 10:47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고려아연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투명한 정보공개 강화를 바탕으로 상장사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공시한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15개를 모두 이행하며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준수율 80%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모든 항목을 충족한 성과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는 주주 권리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체계 등 상장사의 거버넌스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핵심지표 준수율은 54.3%에 머물렀다. 반면 고려아연은 기존 미충족 항목이었던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등을 모두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개최일 29일 전인 2월 23일에 공고했다. 주주들이 의안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돕고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해 개최했다. 전자투표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함께 실시해 주주 편의를 높였으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문 소집결의도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인 조치에 주목했다. 고려아연은 2025년 결산배당과 2026년 분기배당 과정에서 이사회가 현금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그 이후로 설정했다. 투자자가 배당 규모를 확인한 뒤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사회 운영 측면에서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도록 구성했다. 여성 사외이사 4명과 외국인 이사 2명을 포함해 다양성을 넓혔으며 집중투표제 등 소수주주 권익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이사회와 내 위원회, 개별 이사에 대한 평가 과정을 비롯해 결과와 개선사항까지 대중에 투명하게 공개했다.
투자자 및 시장과의 소통도 대폭 늘렸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국내외 투자자 컨퍼런스콜, 대면 미팅, 증권사 컨퍼런스 등 총 17회에 걸쳐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필요에 따라 최고경영진이 직접 미팅에 참여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경영 전략과 ESG 관련 사항을 설명했다. 아울러 임원의 평가와 보수 체계도 구체적으로 명시해 책임경영을 확고히 했다.
감사기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서는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 간 별도 소통을 분기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감사인의 비감사용역에 대해서도 감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거버넌스 개혁을 지속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핵심광물 허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100% 충족은 주주와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지배구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수 년째 적대적M&A를 시도하고 있는 영풍·MBK 측과 크게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고려아연은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결정과 주주권익 보호,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배구조 투명성을 스스로 입증한 고려아연은 시장과 주주의 두터운 신뢰를 발판 삼아 향후 거버넌스 모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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