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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100% 달성

2026.06.03 10:59

지난해 80% 달성 후 1년 만에 전 항목 충족…주주총회 4주전 공고·현금 배당 예측 등 개선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프로젝트 크루서블 공식 기념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다.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과 투명성 강화 노력을 인정받으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주주 가치 제고와 정보 공개 체계 정비가 성과로 이어지면서,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공시한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총 15개의 핵심 지표를 모두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주주권 보호,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시스템 등 전반적인 경영 투명성을 측정하는 척도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에도 코스피 상장사 평균(54.3%)을 크게 웃도는 80%의 준수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미충족 상태였던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주총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등 3개 항목을 모두 보완하며 전 항목 만점을 달성했다.

특히 주주 권익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이 눈에 띈다. 고려아연은 올해 제52기 정기주총 소집 통보를 개최 29일 전인 지난 2월 23일 진행해 주주들의 의안 검토 기간을 충분히 보장했다. 아울러 주총 집중일을 피하고 전자투표 및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병행해 주주 참여를 유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문 소집결의 공시도 확대했다.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한 배당 절차 개선도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고려아연은 2025년 결산배당과 2026년 분기배당 과정에서 이사회가 먼저 배당액을 확정한 뒤 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투자자가 배당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측면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전체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여성 사외이사 4명과 외국인 이사 2명을 배치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 등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이사회와 산하 위원회, 개별 이사에 대한 평가 과정 및 결과를 전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시장과의 소통 역시 한층 활발해졌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과 대면 미팅 등 총 17회에 걸쳐 주주들과 소통했다. 실무진뿐 아니라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미래 전략과 ESG 현안을 설명하며 정보 접근성을 넓혔다. 임원 보수 체계를 구체적으로 밝혀 책임 경영의 기틀도 다졌다.

감사 기구의 온전한 독립성을 위해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 간 별도 회의를 분기 1회 이상 정례화했으며, 외부감사인의 비감사 용역 승인 절차와 결과를 명확히 공시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글로벌 기준의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핵심광물 허브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핵심지표 100% 충족은 시장과 주주의 눈높이에 맞춰 지배구조를 실질적으로 쇄신해 온 결과"라며 "수년째 적대적 M&A를 시도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측과 지배구조 면에서 확연한 차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결정 체제와 글로벌 거버넌스 표준을 확고히 정착시키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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