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GOLDNITY
GOLDNITY
4시간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메자닌 투자파일] 유니슨, 태국계 자금 업고 해상풍력 재정비

2026.06.03 08:23



풍력발전시스템 제조 기업 유니슨이 전환사채(CB)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CB 인수자로 나선 태국 기업의 국내 법인은 유니슨의 최대주주인 명운산업개발과도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접점을 갖고 있다. 해상풍력 밸류체인 안에서 투자자와 최대주주 간의 접점이 넓어지는 흐름인 만큼, 이번 자금 조달로 사업 확장과 재무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슨은 최근 320억원 규모의 18회차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1071원으로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 수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11.51%에 해당하는 2987만8618주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80억원, 운영자금 101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39억원으로 배정됐다. 시설자금은 O&M용 자산인 선박 매수에, 운영자금은 용역 및 운영 대금으로 쓰인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현재 투자 대상 법인과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측은 "신규 매출 동력 확보를 위한 타법인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상 법인 및 세부 사항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CB 물량은 비그림파워코리아가 소화한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태국 전력기업 비그림파워(B.Grimm Power)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법인이다. 사실상 태국계 에너지 기업의 자금이 유니슨으로 유입되는 구조인 것이다.

비그림파워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보폭을 넓혀온 기업이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전남 영광 낙월해상풍력과 한빛해상풍력 등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을 확보하며 한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투자 범위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한국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중장기 구상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CB 인수 또한 발전사업 중심으로 이어지던 국내 투자 흐름을 풍력터빈 분야로 확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CB 발행 조건은 회사에 다소 부담스러운 구조로 설정됐다. 표면이자율은 0%로 정기 이자 부담은 없지만 만기이자율은 연 12%다. 만기까지 전환권이 행사되지 않는 경우 원금의 126.68%를 상환해야 한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1년 뒤부터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매매대금 산정 시 조기상환수익률에 가산금리 3%가 더해진다. 콜옵션을 행사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작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도 포함돼 있어 전환가액이 발행 당시 가격의 70%인 75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유니슨의 재무 체력은 아직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61억원)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억원에서 26억원으로 확대됐고 분기순손실도 34억원에서 46억원으로 커졌다. 매출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금융비용 23억원이 더해지며 순손실 부담이 이어졌다.

단기 자금 여력도 빠듯하다. 유니슨의 1분기 말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522억원인 반면 유동부채는 1244억원으로 42%의 유동비율을 기록했다. 동시에 현금및현금성자산 140억원과 단기금융상품 47억원을 합친 단기 유동성 자원은 187억원에 그쳤다. 자체 현금만으로 운영자금, 신규 사업 투자 등을 추진하기에는 여력이 크지 않은 상태다.

유니슨은 최근 해상풍력 중심의 사업 재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1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에 참여해 왔고 지난해에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20MW급 이상 해상풍력터빈 설계 국책과제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CB 자금 중 O&M용 선박 매수 자금이 포함된 점도 해상풍력 사업 확대와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의 최대주주와도 이번 투자 구조와 맞닿아 있다. 명운산업개발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말 16회차 CB 전환권 행사로 유니슨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 2일 기준 유니슨에 대한 지분율은 9.02%로 비그림파워와 낙월해상풍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

남은 변수는 CB 전환 물량이다. 유니슨은 기존 17회차 CB 376억원이 남아 있고 해당 CB는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기존 미상환 사채와 이번 신규 CB를 합산한 전환 가능 주식 수는 6229만2411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24%에 달한다. 태국계 자금 유입이 해상풍력 사업 재정비의 발판이 될 수는 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 주식 희석 부담이 과제로 남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금은 투자의 다른 소식

GOLDNITY
GOLDNITY
1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1일 전
"카드 200장, 환불" ·"투썸으로 갈아탔다"…스타벅스 환불 첫날, 4000억의 행방은
임설윤(최훈식)
임설윤(최훈식)
1일 전
GOLDNITY
GOLDNITY
1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1일 전
프랑스, AI 투자에 163조 유치…소프트뱅크서만 79조원 투자
GOLDNITY
GOLDNITY
2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2일 전
[증권사 금리 역풍]① 한투證 IMA, 고금리 수익률 '시험대'
GOLDNITY
GOLDNITY
2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2일 전
결렬된 평화와 4월 PCE 쇼크…금 값은 어디로
GOLDNITY
GOLDNITY
2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2일 전
경총 “이익 배분, 교섭 대상 아냐” 성과급 입장 공식화
GOLDNITY
GOLDNITY
2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2일 전
건설사 PF, 5월 만기 유동화 차환 '신용보강 의존'
GOLDNITY
GOLDNITY
2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2일 전
경총 “영업이익 배분은 교섭 대상 아냐”…성과급 논란 확산에 제동
GOLDNITY
GOLDNITY
3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3일 전
석 달 만에 9300억원 빠진 金 ETF, 전쟁 중 금값 출렁이며 연초 대비 수익률 1~3%대
GOLDNITY
GOLDNITY
3일 전
금은 투자
금은 투자
3일 전
'연초 급등분' 반납한 귀금속…하반기 '금 랠리' 다시올까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