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장례식장
장례식장
“엄마나 한 번 보고 가지”…신원 확인한 한화에어로 유족들 오열

2026.06.03 09:39

한화예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사망자 5명 중 2명의 시신이 안치됐던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손성배 기자
3일 오전 8시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로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50대 막내아들을 잃은 80대 노모가 오열했다. 이곳에는 사망자 2명의 시신이 안치됐다.

백발의 어머니는 “누가 내 아들을 데려갔느냐. 엄마랑 같이 가자. 엄마나 한번 보고 가지 이놈아”라며 곡을 했다. 사망 신고를 위한 서류 절차가 끝난 뒤 노모를 포함한 유족이 떠난 자리엔 우황청심환 3병과 생수 몇 병이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다른 유족도 황망한 표정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눈물을 훔쳤다.

3일 오전 한화예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사망자의 유족들이 대기하던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에 가슴 두근거림과 진정에 효과가 있다는 우황청심원과 생수가 남아있다. 손성배 기자
신원 미상 1호, 2호, 3호로 불렸던 사망자 3명이 안치돼있는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도 오전 7시30분 전후 유족들이 속속 모였다. 50대 추정 한 유족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안치실 앞 벽면에 기댄 채 소리 내 울었다.

안치실에서 나온 한 중년 남성은 “내가 같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못 해줬다”며 오열했다. 이 남성은 다른 유족들이 대기하던 집기가 아무것도 없는 빈소에 들어가선 “막았어야 했는데, 막지 못했다”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지난 1일 재해 발생 후 이틀 만에 시신이 인도되는 과정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도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장례 복장으로 동행했다. 장례 비용은 사측에서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보호 경찰관들도 유족들의 안정과 심리 지원을 위해 자리를 지켰다.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연합뉴스
사망자 5명의 빈소는 모두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충남대병원에 안치됐던 시신 2구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운구차에 실려 유성선병원으로 옮겨졌다. 2019년 화재 당시 희생자 3명의 빈소도 한 장례식장에 차린 적이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59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세척공실(56동)에서 석유계 용제를 물에 극소량 희석해 공구 등에 묻은 잔여 화약을 세척하는 작업 도중 발생했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회신한 시신 DNA와 유족 DNA 대조 결과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이날 오전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장례식장의 다른 소식

장례식장
장례식장
3시간 전
경찰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희생자 5명 신원 모두 확인"
장례식장
장례식장
3시간 전
한화에어로 사망자 전원 신원 확인‥인도 예정
장례식장
장례식장
3시간 전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희생자 사흘만에 신원 확인···유족에 인도
장례식장
장례식장
3시간 전
희생자들 장례 절차 시작…적막 속 유족들 눈물[한화에어로 폭발사고]
장례식장
장례식장
3시간 전
경찰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폭발 사고 사망자 5명 모두 신원 확인‥인도 예정"
장례식장
장례식장
5시간 전
"한화에어로 폭발 사망자 시신 5구 신원확인 완료…인도 예정"
장례식장
장례식장
20시간 전
"3일장에 1500만 원"…사망자 늘었지만 장례식장 줄폐업
장례식장
장례식장
21시간 전
"사망자는 늘었는데" 장례식장은 줄었다…무슨 일?
장례식장
장례식장
23시간 전
“밥 먹고 술 마시는 장례 안 합니다”…사망자 느는데 장례식장은 줄폐업, 무슨 일?
장례식장
장례식장
23시간 전
"밥 먹고 술 마시는 장례 안 합니다"…사망자 느는데 장례식장은 줄폐업, 무슨 일?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