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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외이사 4명 사임…영풍·MBK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

2026.06.02 17:27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고려아연 사외이사 4명의 동시 사임을 두고 영풍·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사회 재편을 둘러싼 양측 공방도 계속될 전망이다.

영풍·MBK 컨소시엄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년 반 동안 직무정지 상태에 있던 고려아연 사외이사 4명이 최근 사임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이상훈·이형규·김경원·이재용 사외이사가 지난달 29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사임 사유는 모두 “일신상의 사유”로 기재됐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됐으나,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영풍·MBK 측은 당시 임시주주총회 절차에 법적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은 “최윤범 사내이사 측이 임시주총 전날 최씨 일가가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고려아연 호주 계열사 SMC에 넘겨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상호주 형성 논란과 관련해 임시주총 효력에 하자가 있다고 보고, 해당 주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4명의 직무수행을 금지한 바 있다.

영풍·MBK 컨소시엄은 이번 사임에 대해 “과거 주주권 침해로 발생한 하자의 일부가 바로잡히게 됐다”며 “고려아연의 훼손된 거버넌스를 정상화하는 이정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려아연 측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영풍·MBK 측 주장을 반박해왔다. 후임 이사 선임과 이사회 재편 방향을 놓고 양측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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