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약탈 금융’ 질타에 줄줄이···상록수·KB스타 10만명 장기연체채권, 새도약기금에 매각된다
2026.06.02 17:24
상록수제일차유동화유한회사(상록수)와 KB스타자산유동화유한회사(KB스타)가 보유한 10만여명의 장기연체채권이 오는 29일 새도약기금에 매각된다.
오랜 기간 높은 이자와 고강도 추심을 하고 장기연체채권 소각에서도 제외돼 비판을 받은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가 오는 8일 사원총회를 열어 장기연체채권 매각안을 의결하고, 29일 새도약기금과 채권 매각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상록수는 정관상 채권 매각 등 주요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선 신한카드·하나은행 등 9개 출자사(주주)의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
상록수의 채권 중 새도약기금(무담보채권 연체 7년 이상, 원금 5000만원 미만 대상)에 매각 대상이 되는 채권은 차주 약 8만6000명이 보유한 6700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이다. 차주가 사망해 청구권이 없거나 소멸시효가 임박한 채권도 포함돼 실제 새도약기금 매입 규모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새도약기금 참여 의사를 밝힌 KB스타도 29일 새도약기금과 채권 매각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차주 약 1만7000명이 보유한 새도약기금 대상 채권 약 2800억원이 새도약기금으로 넘어간다.
장기연체채권이 새도약기금에 매각되면 채무자의 별도 신청없이 차주의 상환능력에 따라 채무를 분활상환토록 하거나 상환 능력 부족시 채무를 소각한다.
새도약기금 대상이 아닌 상록수의 다른 장기 연체 채권도 오는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차주 약 2만4000명이 보유한 1700억원 안팎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빚 안 갚고 버티면 면제해준다는 도덕적 해이 얘기가 있지만, 취직도 못 하고 계좌도 개설하지 못한 채 수년간 경제활동을 포기하면서 버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장기 연체 채무 청산은 최대한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120600051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1206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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