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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공 뒤흔든 ‘쾅’…NASA, 폭발 운석 정체 밝혔다

2026.06.03 07:57

지난달 말 미국 북동부 상공에서 거대한 폭발음을 내며 폭발한 운석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해당 운석의 분석 내용을 최근 보도했다.

지구 대기 상층부에서 발생한 운석 폭발을 촬영한 위성 사진 (사진=CSU/CIRA, NOAA)

NASA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뉴잉글랜드 상공에서 밝은 유성이 폭발하며 TNT 약 230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 폭발 당시 발생한 굉음은 미국 여러 주는 물론 캐나다의 두 개 주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분석 결과 이 운석은 지름 약 1.6m 규모의 비교적 작았지만, 시속 약 6만7000㎞에 달하는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엄청난 마찰열과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이 운석이 대기를 통과한 후 산산조각 나기 직전의 모습을 포착했다. (출처=NOAA)

NASA는 엑스(X)를 통해 해당 운석이 지상 약 50㎞ 상공에서 두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음속을 초과하는 충격파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후 파편들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해안 지역 상공으로 흩어져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행히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북동부 여러 지역 주민들은 5월 30일 오후 2시 6분(미국 동부시간)경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들었고, 일부는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까지 느꼈다고 밝혔다.

NASA는 운석이 파편화되기 전 질량이 약 5.6톤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정도 크기의 소형 운석은 우주에서 사전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지만, 대기권 통과 과정에서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에 지상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 지름 140m 이상 대형 소행성이 위험

실제로 NASA가 더욱 경계하는 대상은 지름 140m 이상인 대형 근지구 소행성이다. 이른바 ‘도시 파괴자’로 불리는 이들 천체는 대기권을 통과해 지표면에 충돌할 경우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다행히 대형 소행성은 크기가 큰 만큼 추적도 상대적으로 쉽다. NASA는 현재 지구 궤도 주변의 대형 근지구 소행성 4만 개 이상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소행성도 수천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ASA는 차세대 소행성 탐사 및 감시 시스템이 향후 10년 안에 이러한 관측 공백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필리핀 마욘산의 붉게 빛나는 경사면 위로 녹색 불덩어리가 폭발하듯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포착됐다. (사진=유튜브 아파TV)

한편 이번 뉴잉글랜드 유성 폭발은 최근 수개월 동안 잇따라 관측된 유성 현상 중 하나다. 지난달 25일에는 필리핀 마욘산 상공을 가로지르는 선명한 녹색 유성이 포착돼 전 세계 천문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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