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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캐나다, 美·멕시코에 USMCA 연장 공식 요청

2026.06.03 06:26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캐나다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통상 담당 장관은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캐나다는 USMCA를 16년 더 연장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SMCA 발효 후 3국간 교역이 32%나 급증했다. 이 협정은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다”며 “다만 미국과 멕시코가 개선을 원하는 분야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USMCA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해 체결한 3국 무역 협정이다. 3국은 체결 당시 6년마다 재검토를 거치는 조항을 넣기로 합의했다. 오는 7월 1일이면 만 6년이 되는 만큼 당사국들은 그전에 협정 연장에 관해 논의해야 한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는 USMCA 연장을 위한 회담 일정을 발표했으나 캐나다는 일정에서 제외됐다. 제프리 고트먼 USTR 부대표는 지난달 28~29일 멕시코 시티에서 멕시코 당국자들과 ‘경제 안보 및 원산지 규정’에 관해 논의했다. 오는 16~17일엔 워싱턴 DC에서 ‘농업 및 공정한 경쟁’에 관한 2차 협상이 열린다.

멕시코와 미국은 협정 연장에 긍정적이지만 캐나다와 미국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 26일 미국과 캐나다 정부 사이에 중대한 이견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캐나다가 보복 조치를 취했다. 미국의 관세에 보복한 국가는 캐나다와 중국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데일리안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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