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봇 투자 난리인데…젠슨황, 중국 ‘이 기업’과 손잡았다고?
2026.06.02 14:06
1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세계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에 공급할 표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는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직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 휴머노이드 연구 플랫폼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형태다. 로봇의 하드웨어 본체는 중국의 신흥 로봇 강자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2’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싱가포르 로봇 기업 샤르파가 개발한 정교한 ‘로봇 손’이 장착되며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팅 시스템은 엔비디아가 전담한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전용 AI 모델인 ‘아이작 GR00T’와 물리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함께 제공돼 연구자들이 복잡한 로봇 제어 기술을 손쉽게 실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젠슨 황 CEO는 “양손에 각각 25개의 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31개의 자유도를 지원해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다”며 “대학과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이러한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표준 연구용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이 같은 플랫폼을 내놓은 배경에는 물리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젠슨 황 CEO는 “피지컬 AI 시장은 장기적으로 수십 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는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빅테크 기업이나 거대 AI 유니콘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엔비디아는 이 장벽을 허물어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아군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레브 레바레디언 엔비디아 물리 AI 시뮬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최첨단 휴머노이드 연구를 일부 기업의 영역에서 벗어나 전 세계 연구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공언했다.
이번 협력은 유니트리 로보틱스 측에도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니트리는 현재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창업판(STAR 마켓) 상장을 추진 중이다. 유니트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2억위안(약 9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 매출의 40% 이상이 이미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와의 공식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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