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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협청 "한 달간 300여 척 통항 허가 신청"

2026.06.02 22:29

"우방국 우선"…주요 목적지는 중국·인도 순
[AP/뉴시스] 사진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지난 4월 18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이 신설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기구인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지난 한 달간 선박 300여 척이 해협 통과 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PGSA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4월 하순 PGSA의 활동이 시작된 이래 이란과 관계가 없는 300척이 넘는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을 위한 허가를 받기 위해 정보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통항 허가를 신청한 선박을 종류별로 나누면 유조선이 42%로 가장 많았고, 벌크선 27%, 컨테이너선 11%,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 잡화선 6%, 서비스선(SOV) 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출항(걸프해역에서 오만만으로 나가는 선박) 선박이 전체 신청의 77%였다. 출항 선박의 주요 목적지는 아시아 지역으로 특히 중국(28%)과 인도(19%)가 많았다. 유럽은 목적지의 12%를 차지했고, 아프리카는 10%, 나머지 8%는 기타 지역이었다.

입항 선박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가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카타르(31%), 이라크(17%), 쿠웨이트(10%), 사우디아라비아·오만(각각 3%) 순이었다.

PGSA는 "이란이 공표한 정책에 따라 PGSA는 적대국 선박에 관한 허가는 발급할 수 없으며 전쟁으로 인한 제한 상황에서 우방국 관련 선박의 통항을 우선으로 한다"고 했다.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지난달 하순부터 하루 30척 안팎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했다는 수치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협 운영 방식을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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