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친 대구·서울…여론조사 흐름 어땠나
2026.06.03 05:27
오늘(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간의 민심 추이를 분석해 드립니다.
여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가운데 곳곳이 격전지로 떠올랐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결전의 날이죠.
개표를 앞두고 그간 민심은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깜깜이 기간' 전까지, 큰 흐름을 보면 여야 격차가 갈수록 줄어든 모습인데요.
지난 4월 넷째 주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1.3%, 국민의힘 30.7%로, 양당 격차는 무려 약 20%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5월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민주당이 조금씩 꺾이고 국민의힘이 소폭 상승하면서 5월 둘째 주 들어 격차가 약 12%포인트까지 좁혀집니다.
그리고 깜깜이 기간 직전엔 민주당 47.5%, 국민의힘 33.3%를 기록하며, 비슷한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좁혀진 격차는, 양당이 내놓은 내부 판세 분석에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당초 전지역 '압승'을 자신했던 민주당, 최근 확실한 우세 지역을 빼고 전국 6곳을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보수 결집'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충청, 부울경을 포함해 총 8곳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격전지로 꼽았습니다.
그야말로 전국 곳곳이 안갯속인데요.
이 중에서도 양당 모두 양보 없는 사활을 건 핵심 승부처는 '보수의 심장' 대구와 민심의 바로미터, 수도 서울입니다.
대구 상황부터 시간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5월 초엔 민주당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선다는 결과가 쏟아졌는데요.
보수 입장에선 '안방을 통째로 내줄 수 있다'라는 충격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5월 중순 들어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무섭게 결집하기 시작합니다.
44% 대 41%, 오차범위 초접전 조사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그리고 깜깜이 직전 최종 조사에선 판이 뒤집히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른바 '골든 크로스'입니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조사 결과도 많아서, 대구의 최후 승자는 뚜껑을 열기 전까진 그야말로 예측불허입니다.
그간 서울은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판세가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깜깜이 기간 직전 발표된 두 개의 성적표 비교해 보시죠.
오세훈 후보가 추격해 완전 동률을 기록한 결과가 있고요.
반면 또 다른 조사에선 여전히 정원오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
조사마다 숫자가 널뛰기 양상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조사 방식의 차이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ARS 조사에선 고관여층이, 면접원 전화조사에선 중도층 응답이 많이 묻어났다는 분석인데요.
중도층 유권자가 실제 투표소에 얼마나 나왔는지도, 서울 선거의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여론조사의 시간은 지나고 이제 진짜 선택의 순간입니다.
혼전을 거듭한 격전지들의 진짜 성적표는 개표가 시작되면 하나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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