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세 확인·주문, 말 한마디로 척척
2026.06.02 18:15
일상어 요청으로 AI가 API 호출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가 대중화되고 일상어로 코드를 짜는 '바이브 코딩'이 확산하면서 금융권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개인의 API 거래 이용이 늘고 있다. 업비트 API 이용자의 경우, 2023년 대비 지난해 말 기준 76% 증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업비트 스킬'은 이러한 개인투자자 수요 변화에 맞춘 AI 전용 업무 지침이다. 이용자가 '클로드 코드' 등 AI 개발도구를 사용할 때, 텍스트 기반 명령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 지침을 로컬 환경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설치를 0마치면 '현재가 조회해줘', '내 잔고 확인하고 비트코인 1만원 매수 명령 만들어줘'와 같은 일상어 요청으로 AI가 적절한 API 호출을 구성해 준다.
업비트 스킬은 △현재가·호가 등 시세 조회 △잔고 등 계정정보 조회 △주문 생성 및 취소 등 주문 보조 △입출금 보조 △트래블룰 검증 보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개별 이용자가 자체 AI 환경에서 조립해 사용하는 개발 보조 도구이다. 다만 업비트 앱 자체에서 직접 구동되는 인앱(In-app) 자동 매매 기능과는 구별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된다. 기존 기관과 전문 투자자 중심이던 알고리즘 거래에 개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즉 사람이 컴퓨터 언어(API 규격)를 학습하던 시대에서 AI가 사람의 언어와 의도를 해석해 금융 서비스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거래 도구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복잡한 API 사용법과 거래소별 규칙을 보다 쉽고 일관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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