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갈등 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 강행"
2026.06.01 17:34
카카오페이등 계열사 4곳 동참
카카오 본사 노조가 오는 10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나선다. 카카오 본사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 보상 체계를 두고 노사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탓이다.
1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6월 10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합의에 실패한 이후 구체적인 파업 시기와 방법을 조율해왔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와 함께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카카오 노조는 "노조 요구는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 안정을 확보하라는 것"이라며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도 경영진 중심으로 된 보상 체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부분 파업을 먼저 진행한 뒤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노조는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의 중단이나 문제가 발생할 부분에 대해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각 전면 파업에 돌입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직원 성과 보상 구조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일대를 행진하는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현재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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