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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세의 구속 유지…은현장 "반성 없이 유족 활용하려 해"

2026.06.02 23:10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구속 상태를 풀어달라며 법원에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차승환·최해일·최진숙 부장판사)는 2일 명예훼손·협박·강요미수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의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가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과 계속 구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다시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구속된 뒤 닷새 만인 지난달 31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이날 심문에 출석한 김 대표는 심사를 마친 뒤 자신의 구속 이후 고(故) 김새론과 유족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으며,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 김새론 사망 원인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새론 유족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의 육성이라고 주장하는 녹음 파일 등을 공개했지만, 경찰은 해당 파일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김수현과 김새론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역시 조작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대표가 AI 기술을 활용해 허위 음성 파일을 제작·유포하는 방식으로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26일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자신의 구속과 관련해 "영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로 범벅돼 있다"며 "관련 수사 담당자들을 법왜곡죄, 허위사실유포죄, 직권남용감금죄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 김 대표의 구속 상태가 유지되면서 약 1년간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남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photo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캡처


한편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은 김 대표가 구속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재판 과정에서 고 김새론 유족을 활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은현장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대표와 유치장에서 함께 있었다는 제보자의 말을 전하며 구속 이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김 대표는) 반성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고, 고(故) 김새론 씨 유족들을 증인으로 세워 '이 사람도 죄가 있고, 저 사람도 죄가 있다'는 식으로 형량을 낮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가 안 좋은 일로 유치장에 들어갔는데 김세의가 뭘 먹고 있었다더라. 그래서 김세의 구독자인 척을 하며 정보를 다 가지고 와서 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은현장을 향해 주가 조작 및 코인 사기 연루 의혹 등을 제기해 왔다. 이에 은현장은 해당 의혹으로 매출 급감과 직원 구조정리 등 경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를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은현장은 가로세로연구소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권 압박에 나서는 등 김 대표에 대한 대응을 이어왔다. 그는 김 대표의 대표직 박탈 추진 의사를 밝히며 "김세의가 감옥에서 나왔을 때 돌아갈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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