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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최대 격전지 부산 북갑' 하정우·박민식·한동훈 피날레 유세 열고 막판 지지호소

2026.06.02 22:51

박민식, "한 달짜리 떴다방 후보로 북구 발전 안 돼"…'진짜 북구 사람'
하정우, 정치 첫 도전 소회 밝히며 지지자들께 감사 인사…"승리로 보답하겠다"
한동훈, "외지인 한동훈 받아주신 북구주민께 감사"…북구 발전과 보수 재건 강조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부산 북구갑에서 여야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에서 피날레 유세를 열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상대 후보들을 '한 달짜리 떴다방으로 내려온 사람들'로 표현하며 자신만이 '진짜 북구 사람'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신들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북구를 일회용 불쏘시개로 활용하고 있는 분들에게 북구 발전의 진심을 기대할 수 없다"며 "오로지 북구에서 제대로 일해 본 사람, 진짜 북구 사람인 저 박민식만이 북구 발전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특히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북구로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든 상황과 관련해 "많은 북구민들이 피로감을 넘어 '외지인들이 우리 북구를 쥐락펴락하려는 구나', '주인 행사를 하려고 하는 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질렸다는 표현을 하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구 발전과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북구주민들을 위해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압도적인 승리뿐"이라며 "내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피날레 유세를 찾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부산에서 자라고 생활하며 국가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하고 주민들과 소통했던 박 후보가 국회로 가야 할 인재"라며 "부산을 아는 사람, 일을 해본 사람이 지역의 일꾼으로 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지역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북구 사람임을 주장하며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부산 북구갑이 철새도래지냐. 우리는 철새가 아닌 지역에 기반을 두고 오롯이 헌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내일 투표장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만 뽑는 것이 아니라 독선과 오만에 빠진 이 정권을 심판할 수도 있다"며 "북구 주민, 2030 젊은 세대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나와 잘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날 오후 5시 구포대교 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열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하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지역에 내려와 선거전에 임했던 지난날을 언급하며 지지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가 선거라는 것을 글로는 배웠어도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몰랐다"며 "많은 시민과 지지자분이 저를 환영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선거 초반 '손털기' 사건을 언급하며 "제가 처음으로 수많은 분과 만나는 상황을 겪다 보니 부족한 점도 있었고 논란도 됐다"며 "제가 그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과 지지자분들, 그리고 당사자분이 '괜찮다'고 해주시고 오히려 위로까지 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준 가족과 선거사무원, 지지자와의 추억을 언급하며 "마음의 빚을 느낀다.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국회에서 정치로 보답하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에 하 후보는 "여러분들의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을 승리로 꼭 답하겠다"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한동훈 무소속 후보도 이날 오후 7시 30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보수 재건'과 '북구 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선거 초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것과 같이 마지막 유세 현장에도 지역 주민들을 유세 차량 위로 초청해 '시작과 끝을 모두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 후보는 "저는 우리 북구의 선거를 시작하면서 우리 북구의 이웃들과 함께 이웃들만으로 개소식을 했다"며 "우리의 시작은 북구 시민이었고, 여정의 끝도 북구 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적장애인 희수 양과 그의 어머니, '찰밥 할머니'로 알려진 김보갑 할머니 등 자신과 인연을 맺어온 시민들을 무대로 초청해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저는 외지인이지만, 지금 저는 누구보다도 더 북구 사람이 됐다"며 "저 한동훈을 받아주신 북구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도 그동안 피력해 온 '북구 발전'과 '보수 재건'의 가치를 거듭 내세웠다. 그는 "북구의 상징인 구포시장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지역을 대표해 온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지역이 발전하는 동안 북갑은 뒤처져 있었다"며 "주민들이 참고 견뎌왔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을 대표하는 도구가 되겠다"며 "북갑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투표로 결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수 재건의 의지도 강하게 표명했다. 그는 "불법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자신을 배신자로 공격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주당 성향의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조차도 제가 계엄을 막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단행한다면 탄핵으로 끌어내리겠다는 말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헌법과 상식에 맞는 보수를 재건하고 민주당이든 어디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보수 재건"이라며 "이 부분에 공감한다면 저는 과거를 따지지 않고 누구와도 함께 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내일 역사적인 승리를 만들어 주신다면 보수 재건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북구의 변화와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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