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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産 원유 도입 3배로…韓, ‘60조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전

2026.06.02 23:38

韓, 작년 488만→올해 1600만 배럴
美-中 이어 세번째 수출국 될 듯
加, 디젤 잠수함 12척 발주 발표 임박
장보고-Ⅲ 수주 촉각…정부, 우회 지원
강훈식 실장 “다음엔 잠수함 타고 온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1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캐 첨단산업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비서실장 SNS
정부가 캐나다산 원유 수입량을 지난해 488만 배럴에서 올해 최대 1600만 배럴로 확대하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에너지·자원 전반의 협력도 강화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캐나다의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어 독일과 경쟁 중이다.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막팍 총력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는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동으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열어 원유·액화천연가스(LNG)·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열린 ‘제1회 미래전략국방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특사(대통령비서실장) 활동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포럼은 캐나다 정부, 주요 캐나다 주 정부가 자원 관련 투자·정책 환경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이 협력 방향 및 현장의 수요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정부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지난해 488만 배럴에서 올해 최대 1600만 배럴로 약 3.3배로 늘리기로 했다. 향후에는 연간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려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은 캐나다의 3대 원유 수출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LNG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로 참여 중인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을 2단계로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여기에 연 200만t 규모의 신규 ‘Ksi Lisims’ 프로젝트 도입이 더해질 경우 매년 340만t 가량의 캐나다산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대한민국 잠수함 잠항작전. 해군 제공

현재 한국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과 경쟁 중이다.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과 3600 t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캐나다에 제안했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사업자 자리를 놓고 최종 경쟁을 진행 중이다.

정부도 총력 지원에 나섰다. 강 실장은 앞서 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의 스티븐 퓨어 국방조달 국무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을 만났다. 당시 비행기 연착으로 면담 시간에 강 실장이 촉박하게 도착했더니, 두 장관은 “캐나다에서 연착은 일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실장은 “캐나다 서부해안에 정박 중인 우리 잠수함이 태평양 1만4000km를 잠행해 오면서도 단 한 치의 지연도 없이 ‘정시(on time)’에 도착했으니, 다음에는 잠수함을 타고 와야겠다”고 농담했다. ‘한국산 잠수함’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유머로 보인다.
이종무함. 동아일보 DB

한편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관 간 업무협약(MOU) 1건도 체결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GSC)는 ‘자연 수소 공동연구 이행협정(IA)’을 통해 탄소배출이 없고, 생산 단가가 저렴한 ‘자연 수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와 KOTRA는 원유·LNG·핵심 광물 등 에너지·자원 분야의 도입·투자 등 협력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함께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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