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캐나다산 원유 도입 3.3배까지 확대…"자원 분야 협력"
2026.06.02 23:49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캐나다 방문과 연계해 열렸으며, 양국의 자원 관련 정부, 협·단체, 기업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강 실장은 포럼에 앞서 팀 호지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과 사전 면담을 갖고, 정부 차원의 에너지·자원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양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원유·LNG·핵심광물 등 자원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포럼 주요 논의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원유 분야에서 한국은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2025년 488만 배럴에서 2026년 최대 1600만 배럴로 약 3.3배까지 확대하고, 향후 연간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려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캐나다의 3번째 원유 수출 대상국이 됩니다. 생산 원유의 90% 이상을 미국에 공급해 온 캐나다로서도 최대 원유 소비지역인 아시아로 수출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양국은 이러한 상호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LNG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로 참여해 연 70만톤을 도입 중인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을 기반으로 2단계 추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단계는 2026년 3분기 내 최종투자 결정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신규 'Ksi Lisims' 프로젝트를 통해 연 200만톤 도입까지 더해질 경우 한국은 매년 총 340만톤· 641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됩니다.
이 경우 한국의 캐나다산 LNG 수입 비중도 2025년 1.7%에서 2031년 3.0%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는 캐나다의 서부에서 선적된 LNG는 13일 만에 한국에 도착해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현재 캐나다는 호주·인도네시아에 이은 한국의 제3위 광물 수입국으로, 우리 기업들은 리튬·희토류·니켈·동정광 등 총 90억 30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광물 구매 계획과 1억 3000만 캐나다 달러의 흑연 광산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은 이러한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토대로 기업 간 투자·구매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수단에 대한 논의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8일 정상 간 통화에서 합의한 핵심광물 공동비축 협력의 경우, 한국 산업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올해 말까지 공동비축 합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는 '자연수소 공동연구 이행협정(IA)'을 체결해 차세대 자원인 자연수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양국 정부와 코트라는 원유·LNG·핵심광물 등 에너지·자원 분야의 도입·투자 등 협력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함께 해소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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