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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IPO·알파벳 800억달러 유상증자

2026.06.02 20:59

미 기업, AI 투자 자본 조달 ‘총력’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생성형 AI 모델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오픈AI에 앞서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AI 인프라 확장에 ‘올인’하는 구글은 모회사 알파벳이 800억달러(약 12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AI 산업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천문학적 비용 지출과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핵심 기업들의 자본 조달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앤트로픽은 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과 함께 오픈AI,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연내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들의 IPO 실적은 AI 활황 속 실제 기업들의 투자 대비 수익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로픽이 IPO 절차를 먼저 개시한 것은 “월가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돈잔치”(뉴욕타임스)에서 자본 선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은행들이 앤트로픽과 오픈AI에 ‘먼저 상장하는 기업이 산업을 규정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AI 기업에 투자하려는 막대한 자금을 먼저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출연해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업계 ‘후발주자’로 여겨진 앤트로픽은 지난해 클로드 오퍼스 4.5, 클로드 코워크 등 코딩 역량이 뛰어난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놓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9650억달러로 평가되면서 오픈AI(8520억달러)를 앞지르기도 했다.

AI 인프라 확장 총력전에 나선 구글 알파벳은 “기업과 소비자의 AI 솔루션과 서비스 수요가 회사의 공급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연산능력 확보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딥 싱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공개 시장에서 배분할 수 있는 자본에는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텐서처리장치(TPU·구글 칩)가 유명하다고 생각해 투자하면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더라도 IPO에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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